[앵커멘트]
연일 이어진 시위가 경찰력이 대대적으로 투입돼 다소 진정됐지만 매일 저녁 8시 통행금지령이 발령되는 LA다운타운 상권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LA다운타운 업주들은 시위는 진정되었어도 통행금지령으로 고객 발길이 끊겨 직원 월급도 줄 수가 없는 상황까지 몰렸다고 토로하며 일각에서 한인타운을 포함한 일대로 통금을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현실화되면 어려움을 넘어 줄줄이 폐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일 시위가 진행됐고 통행금지령이 발령되는 LA다운타운,
한창 쇼핑객을 포함한 사람들로 붐벼야할 거리는 인적없이 한적하기만 합니다.
<현장>시위가 이어지고 매일 저녁 8시 통행금지령이 발령되는 LA다운타운 메인과 스프링,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다수의 업소들은 판넬로 창문과 입구를 막았고 이처럼 셔터를 내리고 영업을 하지않는 모습입니다.
<현장>그야말로 이곳 상권은 시위와 통행금지령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현장>인적은 없고 낙서와 적막만 남아있습니다.
LA다운타운 한 경비는 시위와 통행금지령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고용주도 주야간 경비를 늘렸고 다른 업소들은 아예 문을 닫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LA다운타운 경비>
<현장>오전 11시, 유명 우동과 라멘 전문점들이 모여있는 리틀 도쿄 빌리지,
<현장>약탈 등 일부 시위대들의 폭력적인 행태가 자행된 이후 강력한 경찰력 투입으로 상황이 진정됐습니다.
<현장>하지만 이곳 업주들은 통행금지령까지 발령된 상황이라 현재는 시위에 참여했던 사람들 또는 취재진들이 식사를 하러 가끔 오지만 일반 고객은 보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녹취 _ 리틀 도쿄 빌리지 업주>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생일이자 워싱턴 DC에서 열병식이 열리는 내일(14일) LA다운타운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대다수의 업소들이 영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막막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_ 한인 업주1>
리틀 도쿄 빌리지 한인 업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한창 손님이 붐벼야 할 점심시간 단 한 테이블에도 고객들이 앉아있지 않습니다.
시위는 진정됐지만 통행금지령 발령 이후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의 발길은 뚝 끊긴겁니다.
<녹취 _ 한인 업주 2>
이 한인 업주는 경찰이 빠르게 대규모로 늘어난데다 통행금지령 발령 이후 분명 약탈을 포함한 폭력적인 행태를 자행하는 이들은 대폭 줄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력 증강과 통행금지령 발령 등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업주입장에서 경찰을 증원해야지 통행금지령은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한인 업주는 매출이 전체의 70%가 감소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녹취 _ 한인 업주 1>
최근 LA한인타운을 포함해 LA다운타운 인근 지역들로 통행금지령을 확대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이 업주는 만일 LA한인타운에서도 자신이 영업하는 다운타운과 같이 통행금지령이 발령되면 줄줄이 폐업해 최악의 위기를 맞게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LA다운타운이야 업소, 음식점 다수가 저녁 8시면 문을 닫지만 LA한인타운은 저녁 7시부터 음식점 등 업체들의 운영이 활성화되는데 통행금지령이 내려지면 그 뒤에 따라올 경제적 악영향을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녹취 _ 한인 업주 1>
이 업주는 시위가 벌어졌을 때 경찰력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커뮤니티가 조치해야지 통행금지령은 답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LA다운타운에서 시위를 목격했을 때 시위대들이 LAPD를 적대하는데 지금 현재 시위에 뒤따를 수 있는 소요 사태로 부터 커뮤니티를 지켜줄 유일한 기관을 비난하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급습 작전으로 LA시는 그 어느때보다 혼란스럽습니다.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와 통행금지령으로 직격탄을 맞은 LA다운타운 업주들은 비현실적인 주장을 할 때가 아니라 현실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대책과 예방책 마련을 위해합심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