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생일인 오늘(14일) LA다운타운에서 연방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급습 작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수 천여 명이 결집한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 시위대는 성조기와 멕시코와 엘살바도르 등 남미 국가 국기들을 흔들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는 우리의 터전인 LA에서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_ LA다운타운 그랜드 팍>
오전 9시 30분, LA시청 옆 그랜드 팍에 수 천여 명의 인파가 운집합니다.
쏟아져 들어오는 인파,
각자 손에 성조기와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 남미 국가 국기들은 물론 형형색색의 피켓을 들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급습 작전에 항의합니다.
오전 10시 30분, 수 천여명의 시위대들은 브로드웨이를 따라 행진을 시작합니다.
<현장> 이 시간 현재 시위대는 LA시청을 시작으로 브로드웨이를 따라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현장>형형색색의 성조기와 멕시코, 엘살바도르 국기들이 보입니다.
브로드웨이를 따라 걷는 시위대들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는 우리의 터전인 LA에서 나가라고 외칩니다.
시위대는 No ICE, No Kings 등 구호는 물론 끝까지 싸우겠다고 외쳤습니다.
수 천여 명의 시위대들이 브로드웨이를 따라 행진했습니다
도로 사이,사이에서 몰려드는 인파들이 한 줄기가 되어 퍼싱스퀘어에 도달합니다.
<현장> 이곳 퍼싱스퀘어에는 인파가 끝없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현장> 히스패닉은 물론 한인과 흑인, 백인 등 얼굴색, 국가에 관계없이 모두가 ‘No 트럼프’, ‘No ICE’를 외치고 있습니다.
<현장> LA는 안전하며 우리의 집이라고 외칩니다.
대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풍선이 등장하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건물을 지키고 있는 주 방위군 앞에 조화를 놓는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북한 김정은, 이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중국 시진핑,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등 독재자라 불리는 각국 지도자들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함께 붙여놓고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군사 퍼레이드를 항의하는 시위자도 있었습니다.
한인을 포함한 시위자들은 군사 퍼레이드로 자신을 위해 세금을 낭비하고 독재자와 같이 군림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_ 주민 녹취1 _ “this ridiculous military parade that Trump is trying to himself and wasting all of this money just to celebrate himself. True dictator form.” “대통령이 무제한으로 독재자처럼 통치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또 이웃들을 체포하고 있으며 대통령임에도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_ 주민 녹취 2 _ “ I'm worried about that these people out of our community. He's not arresting them. He's kidnapping them.” “이민자들이 세운 국가에서 이런 식으로 이민자들을 대하는 것은 불법일뿐만 아니라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Immigrants is truly what made America great, our cultural diversity. Immigrants made this country great, not Donald Trump.”>
체포와 구금, 추방 위기에 처한 이민자 커뮤니티를 함께 보호하자고도 했습니다.
<녹취 _ 주민 녹취 3 _ “우리가 와서 북창동 순두부를 만들어주고 이 사람들은 킹타코를 만들어주고, 이런 게 다 LA인데… 이건 그냥 왕이 행사하는 거예요.” “My parents are from Korea. People from Mexico are here, people from all over. We're all immigrants in L.A.… You know, he's becoming an authoritative dictator. We can't have that in America.”>
<현장>연방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급습 작전이 촉발한 대규모 시위,
<현장>우리의 집 LA에서 나가라는 함성은 LA다운타운을 가득 메웠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