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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특보]남가주 이번주 100도 넘는 찜통 더위 예상

LA 등 남가주 지역에 이번 주 내내 기록적인 찜통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은 어제(6월15일) 일요일부터 시작된 남가주 지역의 이상 고온 현상이 이번 주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내륙 지역은 105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샌 버나디노 카운티의 Ontario와 LA 카운티의 Woodland Hills는 각각 103도를 기록했다.

특히 Palm Springs는 무려 117도까지 오르면서 올해(2025년) 들어서 최고 기온 기록을 새롭게 만들었다.

샌디에고 기상청 소속 세바스찬 웨스터링크 기상 전문가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었다면서, 당분간 이와 유사한 기온이 LA와 샌디에고 등 남가주에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옥스나드 국립기상청의 마이크 워포드 기상학자는 이번 주 남가주 기온이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며 더위에 민감한 고령자, 어린이, 실외 노동자 등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열사병과 탈수증 같은 열 관련 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실 것을 권고했다.

이번 더위는 계속 오르다가 19일(수) 절정을 이루고 나서 주말로 가면서 소폭 내려갈 것이라는 과측이다.

이처럼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산불 위험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Oxnard 기상청의 로비 먼로 기상 전문가는 LA 북부 앤텔로프 밸리의 5 FWY 인근 산간 지역 등은 화재 확산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데다, 강풍 가능성까지 높아서 면밀히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산불 경보가 발령된 상태는 아니지만, San Gabriel 산맥 인근 지역은 식생이 매우 건조해 불길이 옮겨 붙으면 곧바로 대형 산불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불길이 시작되고 나서 강한 바람까지 불 경우 충분한 연료가 있어 급격하게 확산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