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식품체인 Kroger와 Albertsons의 합병이 중단됐다.
Colorado 주 법무부 장관이 합병에 이의를 제기했는데 주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서 합병 일시 중단을 명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약 600여개 매장의 매각이 예상과 달리 지연돼 예정된 일정을 넘길 수밖에 없게 됐다.
CA 주에 있는 63개 매장 매각도 역시 중단된 상태다.
법원의 합병 일시 중단 명령은 이틀 전 내려졌는데 이로 인해 246억 달러 규모 거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Kroger와 Albertsons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거래를 마무리하지 않기로 합의를 마쳤다.
두 회사는 2022년 10월에 합병을 발표했는데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수퍼마켓 합병으로 불리고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올해(2024년) 초 소송을 제기하면서 합병을 무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 확정시 사실상 독주하는 식품업계 공룡 탄생으로 경쟁 실종, 가격 인상, 소비자 선택권 축소 등이 우려된다는 것이 연방거래위원회가 소장에 기재한 소송을 제기한 이유였다.
두 회사 노조 측도 연방거래위원회에 우려를 전달했다.
미국 전체에 두 회사가 고용한 노동자들이 71만명을 넘는데 그 많은 노동자들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없다는 설명이다.
로드니 맥멀린 Kroger CEO는 이같은 부정적인 전망에 대해서 최대 10억달러의 행정적 비용이 절감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생산과 유통 채널이 더욱 간소화되기 때문에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해 소비자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비용 절감으로 수익이 증가해 노동자 임금도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Kroger 대변인도 FOX Business와 인터뷰에서 Kroger와 Albertsons의 합병이 이뤄지면 전국적으로 지금보다 더 낮은 가격과 더 많은 선택권이 생기고 그것이 노동자들에게도 더 많은 일자리와 임금 인상 등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있다는 것을 법정에서 변호할 수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의 생각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어 법원에서 판결이 어떻게 내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Kroger와 Albertsons 합병이 최종 확정되면
LA 한인타운 3가와 Vermont Ave. 부근에 위치한 Vons 마켓도 CA 주에서 매각되는 63개 매장 중에 하나로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