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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커뮤니티 컬리지, 일부 학생들에 月 $1,000 지급

LA 커뮤니티 컬리지가 일부 학생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정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있도록 보장소득(Guaranteed Income)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돈을 받고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는 새로운 개념이다.

LA 커뮤니티 컬리지(LACC) 산하 일부 대학들이 보건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월 1,000달러에 달하는 사실상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장소득(Guaranteed Income)’ 시범 프로그램인데 학생들이 온전히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L.A.시티 컬리지 심리학 전공생 브렌다 올라자바(Brenda Olazava)는 지난해(2024년) 11월, 이메일 한 통을 받고 반신반의했다.

시범사업에 선정돼 매달 1,000달러를 받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요즘 유행하는 신종 사기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실제로 Thanksgiving Day 전에 첫 지원금을 받고는 믿게 됐고, 이후 학비와 생활비 부담이 줄면서 자녀들과의 시간도 늘어났다.

브렌다 올라자바는 이 지원금 덕분에 아이들에게 옷도 사주고, 외식도 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올 A 학점을 받고 명예 리스트에도 올랐다고 말했다.

브렌다 올라자바는 지원금을 받고 열심히 공부한 끝에 지난 10일(화) 심리학, 사회학, 행동과학, 교양 등 4개 분야에서 준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오는 가을 Cal State LA로 편입할 예정이다.

LACC의 보장소득 지원 시범 프로그램인 BOOST(Building Outstanding Opportunities for Students to Thrive)는 보건 분야에 진출하려는 학생들에게 1년간 월 1,000달러의 현금 지원을 보장한다.

현재 LA시티 컬리지, 이스트LA컬리지, LA무역기술 컬리지, LA사우스 웨스트 컬리지 등에서 총 251명이 참여 중이며, 별도로 370명의 대조군도 연구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지원금을 등록 학점이나 성적과 무관하게 사용처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LA커뮤니티 컬리지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차 수리와 식료품, 기저귀, 임대료 등에 사용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재정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후원해서, 건강 분야 취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민간기부금 약 400만 달러로 운영되고 있는데, 브로드재단이 320만 달러, LA커뮤니티 컬리지 재단이 청년지원펀드에서 87만 달러를 지원했다.

지난 1월 남가주를 강타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 대해서도 유사한 재난 지원금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행되고 있다.

거주지를 상실하거나 심각한 재정 손실을 입은 학생 24명에게 월 1,000달러씩 12개월 동안에 걸쳐 지급되는 방식이다.

LACC는 향후 글렌데일 커뮤니티 컬리지와 파사데나 커뮤니티 컬리지로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LACC 측은 앞으로 보장소득 프로그램이 학생의 삶과 학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해, 전국 대학들로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