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LA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인마켓 주차장에서 또다시 강도 사건이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켓 주차장에서 차에 탑승하는 와중에 주의가 분산된 여성들이 주 타겟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토요일 오후 5시 한인 여성 조 씨,
구매한 물품을 차량 트렁크에 실은 뒤 탑승하려던 찰나 어깨에 메고 있던 자신의 핸드백을 복면을 쓴 남성이 부여잡았습니다.
빼앗기지 않으려 실랑이를 벌였지만 강한 힘에 결국 핸드백을 이 남성에게 빼앗겼습니다.
조 씨의 가방을 빼앗은 남성 용의자는 그대로 자신의 차량을 타고 달아났습니다.
[녹취_ 피해자 남편 조 씨]
피해 여성 남편인 조 씨는 사람도 많고 밝은 상황이었지만 강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부인의 핸드백을 훔친 뒤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빼앗긴 가방 안에는 신용카드와 운전면허증은 물론 차 키 등이 들어 있었고 용의자랑 실랑이를 벌인 부인 조 씨는 팔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조 씨는 상황 파악을 위해 마켓 측에 CCTV 확인을 요청했지만 경찰 동행 없이는 확인이 불가하다는 답만 받았고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_ 제보자 조 씨]
조 씨는 사건 발생 당시 보안 요원이 마켓 카운터 쪽에만 있고 주차장에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보안이 허술했다는 것입니다.
부인의 연락을 받고 급히 사건이 발생한 한인 마켓 주차장을 찾은 조 씨는 다른 주민들로부터 비슷한 피해 사례가 해당 주차장에서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들었습니다.
복면을 쓴 강도가 물건을 훔친 뒤 차를 타고 도주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여성을 타겟으로 강도 범죄가 수차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혼자 마켓에 가서 장 볼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 제보자 조 씨]
LAPD는 차량에서 탑승하거나 하차할 때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고 주변을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며 피해를 입었을 경우 빠르게 신고해야 또 다른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경계하는 등 조심해도 작정하고 덤벼들면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마켓 차원의 보안 강화 조치가 중요합니다.
마켓 주차장에서 강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제보와 신고, 보도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보안 요원이 멀리 볼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는 하지만 또다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마켓 장을 보면서까지 스스로를 지켜야 할 정도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