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독립기념일을 한 주 앞두고 LA 전역에서 불법 불꽃놀이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LA시가 본격적인 단속과 함께 화재 발생 예방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LAPD는 일부 폭죽이 폭발물 만큼 위험하다며, 적발되면 경범죄부터 중범죄 혐의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인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LAPD포함한 치안 당국들이 불법 불꽃놀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했습니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한 해(2024년) 동안 LA카운티에서 폭죽 관련 화재가 총 142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재산 피해는 총 90만 6천 20달러에 달합니다.
지난 2023년 피해액인 9만 2천 800달러보다 81만 3천 220달러 급증한 것입니다.
폭죽 관련 부상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폭죽 관련 부상자는 1만 4천 700명에 달했고, 11명이 폭죽 관련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카운티 소방국은 합법 승인 마크가 있는(Safe and Sane) 폭죽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폭죽을 제조, 판매하는 것 뿐 아니라 보관하고, 사용하는 행위마저도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단속 작전을 통해 가디나에서만 75톤이 넘는 불법 폭죽이 압수 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짐 맥도넬 LAPD 국장은 폭죽을 소지한 사람은 경범죄는 물론 최대 중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부 폭죽은 폭발물로 간주되는 만큼 M80이나 M100 등 M타입 장치 소지 시에는 훨씬 더 강한 처벌이 뒤따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짐 맥도넬 LAPD 국장입니다.
[녹취_ 짐 맥도넬 LAPD 국장]
캐런 배스 LA시장은 불법 불꽃놀이가 단순히 성가신 것 뿐만 아니라 위험하다며 화재는 물론 주민들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입니다.
[녹취_ 캐런 배스 LA 시장]
CA주의 불꽃놀이 관련 규정 위반 시 최대 5만 달러의 벌금과 1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불꽃놀이의 불법 유통이나 사용을 목격할 경우 911 또는 LAPD 핫라인을 통해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