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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연방정부의 LA압박 .. ‘연일 피난처 도시 포격’

[앵커멘트]

캐런 배스 LA시장이 연방 정부가 LA시 피난처 도시 정책의 위헌성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시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공포 전술에 위축되지 않겠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불법체류자 체포 작전을 시작으로 이민자 보호 정책 위헌성 여부 소송까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LA에 대한 압박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정부와 LA시의 대립이 점차 격화되고 있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오늘(1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정부가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정책 위헌성을 문제 삼아 LA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전면적인 공격이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급습 작전을 시작으로 거리에서 무작위로 사람들이 납치되듯 붙잡혀가고, 주차장, 거리 할 것 없이 연방 이민 당국 요원들이 주민들을 쫓았으며 적으로 부터 국가를 지켜야 하는 미 해병대가 시 곳곳을 돌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_ 캐런 배스 LA시장>

이 때문에 졸업 시즌, 가족들은 자녀들의 졸업식에 참여하지 못했고 출근과 등교, 비즈니스 운영 등을 하지 못해 LA시는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최근 공화당이 주도하는 연방 의회는 LA시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교통부는 LA시 전체가 폭동 상태였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캐런 배스 LA시장실, 시 정부가 시위 당시 기물파손 등을 방조했거나 무대응 했다며 관련 문서, 통신 자료 등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연방 정부는 LA시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비난하며 이는 LA시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고 수십 년간 유지해 온 이민자 보호 정책을 폐기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_ 캐런 배스 LA시장>

캐런 배스 시장은 LA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공세는 본보기 사례(Test Case)라고 짚으며 공포 전술에 겁먹거나 굴하지 않을 것이고 주민 권리는 지킨다는LA시의 가치가 반영된 이민자 보호 정책을 보호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처럼 연방정부는 LA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이 언급한 것과 같이 민주당의 대표적인 지지 기반인 LA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강경 대응은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LA시가 연방정부 압박을 이기지 못할 경우 나머지 민주당 텃밭들도 같은 행보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으로 시작된 LA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공세와 압박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