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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새 정부, 10대 자살 급증에 ‘비상’

한국의 이재명 새 정부가 출범 초반부터 사회적인 이슈로 인해 부담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부산에서 최근 여고생 3명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이 사건이 한국 사회를 상당한 충격에 빠뜨리며, 청소년 자살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2024년) 1년 동안 한국에서는 초·중·고교생 22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교육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는 그 전년도 2023년 보다 7명 증가한 것이며, 2015년에 비해서는 무려 2배 이상이나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청소년 자살 문제가 악화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학업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과 불안, 가족 간 갈등, 친구 등 또래 관계 문제를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이번 부산 사건에서 숨진 여고생 3명 중 2명은 유서를 남겼고, 그 유서에는 “성적에 대한 압박”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여고생 3명은 아파트 고층에 올라가서 동시에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한국 경찰은 보고 있다.

그래서 집단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배경: 한국의 자살률 현황

한국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202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는 14.4명으로, 이는 지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10살부터 39살까지 연령대에서는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집계돼 충격을 줬다.

한국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총 17,667명이었다.

절반이 넘는 약 55%인 9,753명이 중학생이고 고등학생 7,880명에, 초등학생도 16명이나 포함됐다.

전문가 발언

단국대학교 임명호 심리학 교수는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발전했지만, 청소년들에게는 더 살기 힘든 사회가 됐다고 지적했다.

경쟁이 심화되고, 결과 중심의 평가 체계가 이제 완전히 고착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요즘 대세가 되고 있는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청소년들이 부정적인 사건에 여과 없이 노출되며 무력감과 우울, 트라우마를 더 크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학교 안팎에서 청소년을 보살피고 돌볼 수있는 사회적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권고다.

정부 대책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2027년까지 자살률을 30% 정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며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 교육부는 최근 정신건강 조기 진단 검사를 도입해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면서 예방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한국 정부가 청소년들 자살 문제와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변화와 예방책 마련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고 사회 전체의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