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한 고등학교 캠퍼스 내에서 소변을 본 연방 요원들의 행위에 대해 지역 통합교육구가 강력 규탄하며 연방정부 차원의 조사를 공식 요구했다.
피코 리베라 지역에 위치한 루벤 살라자 고등학교(Ruben Salazar High School) CCTV영상에 따르면 지난 17일 아침 8시 54분부터 오전 9시 4분사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를 포함한 연방 이민 당국 차량 8 - 10대가 학교 또는 통합교육구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고 캠퍼스 주차장으로 진입했다.
그런데 차량에서 내린 일부 연방 이민 당국 요원들이 캠퍼스 내 컨테이너 뒤에서 소변을 보는 장면도 CCTV에 포착됐다.
학교 측은 즉시 연방 이민 당국 요원들에 캠퍼스 내 주차가 불가하니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요원들은 이 요청에 따라 학교에서 떠났다.
루벤 살라자 고등학교를 관할하는 엘 랜초(El Rancho) 통합교육구는 연방 이민 당국 요원들이 캠퍼스 내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 이민 당국 요원의 행위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공식 조사를 촉구했다.
엘 랜초 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는 크리스티 노엄 연방 국토안보부 장관과 이민세관단속국 ICE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민 당국 요원들의 앞선 행위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반발했다.
특히, 이는 공교육이 이뤄지는 환경 속에서 발생할 수 없는 행위이며 커뮤니티는 물론 교육구 관계자들의 권리와 안전과 관련한 우려를 키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니스 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도 연방 이민 당국 요원들이 폭력적인 급습 작전을 벌인 것도 부족해 이제는 학교 캠퍼스 내에 무단으로 진입해 소변까지 본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정말 모욕적인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편, 연방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내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