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25년) 상반기 LA의 살인사건이 지난해(2024년)보다 20% 이상 줄어들며, 2025년엔 약 60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살인 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APD에 따르면, 올해 6월 28일까지 LA시 전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1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2건에서 크게 줄었다.
살인사건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400건을 넘어서며 급증한 이후 매년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 같은 감소는 전국적인 흐름과 일치한다.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등 다른 주요 도시들도 유사한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LA카운티 셰리프국 관할 지역에서도 살인사건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 5월 말까지 58건의 살인사건이 보고됐다.
지난해 전체 살인사건은 184건이었으며, 2021년보다도 약 100건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해석은 경계하면서도, 팬데믹 이후 공공·민간의 지역사회 투자, 갱단 개입 억제 프로그램, 경찰의 집중 단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LAPD는 인력 부족과 시 재정 위기로 인해 향후 범죄 감소세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살인사건 증가 가능성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