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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첫 다섯 쌍둥이, 이름은 ‘충-성-다-하-리’

북한에서 처음으로 다섯쌍둥이가 태어났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오늘자(7월10일)에서 지난달 평양산원을 퇴원한 다섯쌍둥이의 근황을 게재했다.

매체는 "1월31일 조선에서 처음으로 다섯쌍둥이가 출생한 소식은 지금도 사람들의 화제거리로 되고 있다"며 딸 셋, 아들 둘인 다섯쌍둥이들 몸무게는 5kg 안팎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다섯쌍둥이 어머니는 모란봉구역 장현동에 사는 박경심(28), 아버지는 평양상업봉사대학에 다니는 학생 손충효(32)다.

다섯 아이 이름은 충정·성룡·다정·하룡·리정으로, 가운데 글자를 합치면 '충성다하리'가 된다.

자녀 이름마저도 최고지도자를 향한 충성심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는 북한의 사회상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국처럼 저출생 문제 해결에 고심인 북한은 '다둥이 가족' 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복지 정책을 늘리는 등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세대에는 특별보조금이 지급되고 상업, 편의 봉사, 교육, 보건 등 여러 부문에서 다자녀 세대 우대 조치들이 계속 늘고 있다.

2025년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59명으로 한국(0.65명)보다 높지만 1990년대부터 인구 유지를 위한 출산율(2.1명)을 밑돌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