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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스테잇 LA, ICE 공포 확산에 결석 허용.. 온라인 수업 제공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활동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캘스테잇 LA(Cal State LA) 대학이 교수들에게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캘스테잇 헤더 라티머 부총장은 교수를 포함한 교직원에 보낸 서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두렵고 캠퍼스까지 운전하는 것도 두렵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일부 학생들의 결석을 허용할 것과 이들에게 캠퍼스 수업을 온라인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것, 과제를 원격으로 제출하는 옵션 등 유연한 조치를 취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또 서한에는 교수들이 현재 직면한 특수한 상황으로 제한된 기간 동안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고도 적시됐다.

라티머 부총장은 "이번주 맥아더 공원에서 발생한 사건을 포함해 LA 지역 일대에 무장 이민 단속 요원이 출몰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통학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됐다"며 "캠퍼스는 학생, 교수, 교직원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캘스테잇 LA 캠퍼스 내에 이민 단속 활동이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이 곳에는 불법체류 신분 학생들을 지원하는 센터도 운영되고 있어 이들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캘스테잇 시스템은 캠퍼스 내 이민 단속 관련 지침을 담은 FAQ를 통해 연방 이민 단속 당국에 협조하지는 않지만 연방 요원의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할 수 없음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캘스테잇에는 약 9천 500명의 서류미비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는 전체 학생의 약 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한편, UC 대학 시스템에는 최소 2천명에서 최대 4천명의 서류미비 학생이 등록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