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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 Shein, 느린 배송 문제로 70만달러 벌금

한 패션업체가 느린 배송 문제로 인해서 캘리포니아 주에서 70만달러 이상을 배상하게 됐다.

중국에서 시작해 현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 ‘Shein(쉬인)’이 캘리포니아 주 고객들에게 상품 배송을 늦게 해서 민사소송을 당해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의한 벌금 액수는 6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이다.

LA 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Shein은 온라인 주문을 받고 한 달이 지나도록 배송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지연 통보나 환불, 대체 상품 제공 의무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결제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상품을 배송해야 한다.

온라인 쇼핑몰이 결제일로부터 30일이라는 기한을 넘기면 소비자에게 지연 통보와 환불 또는 대체 상품 제공이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는 곳이 캘리포니아 주다.

LA 카운티를 포함해 나파(Napa),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소노마(Sonoma) 카운티 등 4곳은 Shei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hein 측은 민사 벌금 60만 달러에 수사 비용 10만 달러까지 포함해, 총 7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급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이다.

네이선 호크먼(Nathan Hochman) LA 카운티 검사장은 Shein이 패스트 패션 기업이지만, 배송은 ‘패스트(fast)’가 아니었다며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법 위에 군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네이선 호크먼 검사장은 소비자 권익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Shein은 패션쇼에서 본 디자인을 신속하게 대량 생산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알려져 있다.

미국 내에서도 젊은 세대와 SNS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최근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의류 브랜드다.

하지만 이번에 캘리포니아 주에서 민사소송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 보호법을 준수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