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류 언론에서 미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신호에 대한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LA한인 경제는 주류 경제에 반영되는 경기 회복세보다 다소 늦은 특성상 관세와 인플레이션, 높은 이자율 등 요소들의 확실한 개선이 이뤄져야 피부에 와닿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한 주류 언론들은 소비 심리와 판매가 반등하고 기업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LA한인사회 경기는 미국 경제가 개선 된 이후에도 활력을 되찾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병찬 ABC 회계법인 대표는 월스트리트 저널을 포함한 주류 언론 보도에 대해 경기 회복의 신호가 보인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이는 거시적인 관점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 범위는 현재 상황에서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소득이나 자산 여력이 높은 계층이나 대기업 등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주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이 실감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입니다.
[녹취_ 안병찬 ABC 회계법인 대표 : 경기 회복의 신호로는 볼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소득이나 자산 여력이 높은 계층이나 대기업 위주로 반등폭이 크고, 일반 서민이나 영세업자에게는 동네 경기가 생각보다 잘 안 풀린다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영업이나 중소기업은 아직 물가와 높은 비용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고..]
LA한인사회 경제에 대해서는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됐지만, 아직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정도이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상황을 비춰봤을 때 경제 부문 전반에 걸쳐 변화를 느끼기까지는 시간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 안병찬 ABC 회계법인 대표 : 거시적으로는 소비 둔화 우려가 완화된 것은 어느 정도 이해되지만, 경기 침체 국면에서 전환점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고, 그 온기가 실질적으로 한인사회 비롯 모든 계층까지 전달되려면 시간과 여러 정책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또 주류사회 경기에 경제적 요소가 반영돼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시점보다 다소 늦는 모습을 보이는 LA한인 경제의 특수성에 대해서도 짚었습니다.
안병찬 대표는 관세 문제와 고물가, 높은 이자율 등 개선이 완전히 반영되어야 LA한인사회를 비롯한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_ 안병찬 ABC 회계법인 대표 : 지금 관세 문제가 아직도 진행 중이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주택 모기지라든지 하는 이자율도 여전히 높아 주택 경기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상황이고, 그래서 이런 전반적인 변화가 한인사회까지 골고루 영향을 미칠 때 우리도 호경기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고요. 그러기 위해선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