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캐런 배스 LA시장이 오늘(11일)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이민 단속으로 피해 입은 주민들에게 현금 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자격 요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200달러 상당의 현금 카드가 일주일 이내에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런 배스 LA 시장이 오늘(11일) 이민자 보호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이민 단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행정명령에는 이민자들에게 현금 카드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팬데믹 동안 시행했던 엔젤리노 카드를 다시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주민들에게 실제로 현금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외출하길 꺼리거나 일하러 가지 않는 사람들에게 현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_캐런 배스 LA시장]
200달러 상당의 현금 카드는 일주일 내로 이민자 권리 단체에서 지급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LA 인도주의 이민자 권리 연합 등이 포함됩니다.
자금은 LA시 정부의 예산이 아닌 자선 단체에서 나옵니다.
현금 카드를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에 대해서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에 대응하기 위한 시 차원의 대처 방안이 행정명령에 포함돼 있습니다.
LA시 부서와 공무원들이 이민 단속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프로토콜을 마련하고, 이민 단속 작전에 대한 정보공개법을 요청하는 내용 등입니다.
각 부서별로 이민 업무 담당관을 지정하는 내용 또한 포함됐는데, 캐런 배스 LA시장은 담당관 지정을 통해 연방 요원이 시에 접촉할 경우 즉시 시장실에 보고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_캐런 배스 LA시장]
캐런 배스 LA시장은 우리 시가 연방 정부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