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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부통령 가족,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방문

JD 밴스 부통령이 가족과 함께 디즈니랜드를 찾았다.

오늘(7월12일) 오전, JD 밴스 부통령은 자녀들과 함께 남가주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는데 그 모습이 유튜브 채널 ‘@DisneyScoopGuy’에 포착됐다.

JD 밴스 부통령 가족들은 ‘티아나의 바유 어드벤처’, ‘잇츠 어 스몰 월드’ 등 인기 어트랙션을 즐겼다.

오늘 현장에는 귀 이어피스와 방탄복을 착용한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관광객 사이에 섞여 배치됐고, 폭발물 탐지견까지 나서서 공원 내부를 순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부 요원들은 일반인 복장을 하고 관광객으로 위장해 허리색(fanny pack)을 착용하는 등 주위를 의식하며 움직이기도 했다.

JD 밴스 부통령이 디즈니 리조트 내 고급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남가주 방문 보도가 나오면서, 전날인 어제(7월11일) 금요일 저녁에는 Harbor Blvd.와 Katella Ave. 교차로 인근에서 소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최근 연방정부가 LA와 OC 등 남가주 지역에서 매우 강력하게 불법체류자 체포와 추방 작전을 대폭적으로 확대한 데 대해 항의를 하는 모습이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민단속에 대한 항의 시위가 한창이었던 지난달 6월 20일에도 남가주를 방문했었다.

당시 JD 밴스 부통령은 시위대를 상대로 대응하고 있었던 LA 연방합동작전센터(Federal Joint Operations Center)와 이동형 지휘센터를 직접 찾아서 시찰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요원들을 격려했다.

그때 JD 밴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 로컬 이민 정책을 비판하며, 시위대 일부가 격렬히 저항해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이 민주당이 불법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발언했다.

JD 밴스 부통령의 배우자인 우샤 밴스 여사는 캠프 펜들턴 군기지에서 열린 ‘Blue Star Books’ 행사에 참석해, 해병대 군인 자녀들에게 도서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같은 JD 밴스 부통령과 가족 행보에 대해 남가주의 지역 정치권 반응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등 소속의 캘리포니아 로컬 정치인인 비센테 사르미엔토(Vicente Sarmiento)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민 단속이 주민들을 공포속에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비센터 사르미엔토 수퍼바이저는 그 무엇보다 일부 주민들이 적법 절차 없이 추방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부통령의 공식 방문이라면 이민자 커뮤니티의 우려를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돈 와그너(Don Wagner)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지금은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대화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ICE가 어떤 기준으로 단속 대상을 정하고 있는지, 더 많은 정보 공유를 헤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공식 입장을 통해서 피부색이나 인종 등을 기준으로 단속했다는 주장은 내우 악의적이고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국토안보부는 모든 단속이 구체적 정보에 근거해서 정밀한 작전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어쨌든 연방당국의 지속적인 이민 단속 강화와 이에 따른 커뮤니티 위축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 지도자들의 행보 하나하나가 지역사회에서 대단히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