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LA 다운타운 크립토닷컴 아레나 인근에서 날이 넓은 벌채용 칼인 마체테를 휘두르던 남성이 경찰에 의해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LAPD는 어제(13일) 오전 9시쯤 피게로아 스트릿과 올림픽 블러버드 교차로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사람들에게 마체테를 휘두르며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마체테를 들고 경찰을 향해 달려들었고, 이후 검은색 닷지 챌린저 차량에 올라타 짧은 추격전이 벌어졌다.
용의자는 경찰차 주변을 빙빙 돌며 순찰차 한 대를 들이받은 뒤 다시 차에서 내려 마체테를 든 채 접근했고, 결국 경찰 두 명이 총을 발사해 제압했다.
용의자는 총에 맞고 중태에 빠졌지만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용의자가 사용한 마체테가 회수됐다.
LAPD는 "매우 크고 위협적인 무기를 들고 있었고, 반복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지속했다"며 정당한 무력 사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여파로 피게로아 스트릿의 피코와 올림픽 사이 구간은 한동안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