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14일)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막아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뿐 아니라 대규모 공격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담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나토와 오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체결된 협정에 따라 나토가 비용을 부담할 것 이라며 우리는 최상급 무기를 생산할 것이고, 이를 나토에 보낼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에 소극적이었던 기존 방침에서 상당 정도 달라진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직접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고, 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무기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자신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법을 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평화 합의를 끌어내려고 노력했으나 최근 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번번이 좌절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전쟁이지, 공화당이나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라며 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생각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번 협정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방공 시스템뿐 아니라 미사일, 탄약 등 대규모 군사 장비를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뤼터 총장은 또한 미국에서 구매한 군사장비를 우크라이나로 보내려는 계획에 독일,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영국, 캐나다 등이 참여 의사를 보인다면서 일부 국가는 장비를 우크라이나로 신속히 이동시키고, 미국이 나중에 무기를 채우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50일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에 매우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는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율이 100% 정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러시아가 평화 합의를 서두르지 않으면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의 무역 상대국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글로벌 무역 체계에서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위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