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가 위축되면서 LA한인타운 곳곳에서도 소비자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들이 주 소비층인 매장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소비가 줄어든 것인데, 업주들은 메디케어 보험 혜택 카드인 OTC카드를 이용해 구입하는 시니어들의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경기 위축으로 소비자들이 줄어든 LA한인타운.
시니어들이 주 소비층인 매장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주들은 사람들이 외출 자체를 꺼려 하는 느낌이라며 매장에서 사람을 보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들 소비를 안 하는 분위기라 많이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한 업주는 경기가 너무 안 좋아 손님이 가격을 제시했을 때 밑지지만 않으면 파는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녹취_ 한인 1 : 시니어층도 요즘 많이 줄었죠. 심리적으로 위축이 돼가지고. 영향이 없을 것 같은데 영향이 많이 있어요. 오는 손님한테 우리가 얼마 주세요 하거나 손님이 얼마에 주세요 했을 때 밑지지만 않으면 파는 정도예요.]
마케팅을 해도 매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낙 경기가 위축됐고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기 때문에 광고를 하더라도 예전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녹취_ 한인 2 : 마케팅해도, 선전을 해도 옛날 같지 않죠. 경기가 너무 안 좋죠 보편적으로. 다른 데 다녀봐도 그런 말 할 거예요. 좋다는 사람 없을 거예요.]
이처럼 시니어층을 포함한 사람들이 좀처럼 소비를 하지 않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층 사이에서 OTC카드를 이용한 소비는 그나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TC카드는 메디케어 보험 혜택으로 제공되는 카드로, 주로 건강, 의료, 생활 필수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 업주는 자신의 가게의 경우 OTC카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현금을 이용하는 경우는 보기 어렵다며 옛날과 상황이 너무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업주는 소비자가 줄어들긴 했지만 OTC카드를 이용해 소비하는 사람들은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금은 안 쓰고 OTC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_ 한인 3 : 우리 같은 경우는 그나마 보험이 돼서 조금씩 구입하는 거지, 일반 캐시 내고는 이런 걸 사지 못하더라고요. 옛날하고는 너무나 달라요.]
[녹취_ 한인 4 : 요새 보험 회사에서 OTC카드를 줘요. 이거 가지고 많이 사러 오세요. 시니어들이 다들 어려워서 그런지 내 돈 안 쓰시고 와서 많이들 OTC카드를 이용하시죠.]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