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오전 출근시간대 OC 산타애나 지역 5번 프리웨이에서 끼어들기에 실패한 운전자가 뱃지를 꺼내보이며 다른 운전자를 위협하는 듯한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포착됐다.
KTLA에 따르면 피해 운전자 ‘Mr. X’는 오늘 오전 6시 45분쯤 출근하던 중 대형 사고로 교통정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검정색 테슬라 모델Y 차량 운전자가 끼어들려고 했지만 앞차와의 공간이 부족해 들어오지 못하자 창문을 내리고 뱃지를 보여주며 위협을 가한 것이다.
Mr. X는 “테슬라 운전자가 의도적으로 속도를 줄이고 창문을 열더니 뱃지를 보여주며 ‘널 지켜보고 있다’는 식의 손짓을 했다”며 “그가 진짜 경찰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은 Mr. X의 블랙박스에 녹화됐다. 영상에는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남성이 뱃지를 꺼내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뱃지에 쓰여진 문구는 정확히 보이지 않았다.
Mr. X는 “주법무부의 뱃지와 유사해 보였다”며 "해당 차량에 경찰용 경광등이나 관용 번호판 등 공무차량의 외형적 특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Mr. X는 “설령 진짜 수사기관 소속이라고 해도 왜 그런 식으로 행동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