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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여전히 ‘남성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 부족

캘리포니아 주에서 남성 정신건강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 것에 비해서는 이에 대한 이해나 대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10살에서 24살 사이에 있는 어린이들부터 청소년, 젊은이들 경우에 캘리포니아 주에서 전체 인구 5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자해로 인한 응급실을 방문하는 비율이 무려 57%였다.

그 중에서도 과도한 경찰 감시, 정서적 안전망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청소년, 젊은 남성들을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에서 10살부터 24살 사이의 주민들은 전체 인구의 21%에 불과하다.

그런데, 자해로 인한 응급실 방문 비율은 10살부터 24살 사이 주민들이 무려 57%를 차지하고 있다고 무당파 독립 비영리언론기관 CalMatters가 보도했다.

특히 흑인과 라틴계 등 유색인종 남성 청년층에서 정신건강 위기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청소년 주도 정신건강 프로그램의 아요 반조(Ayo Banjo) 디렉터는 26살 흑인 청년이다.

아요 반조 디렉터는 CalMatters 기고문에서 “정신건강 인식의 달(Mental Health Awareness Month) 캠페인이 매년 여름에 개최될 때마다 잠시 주목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 변화를 이끌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아요 반조는 12살 때 형제를 자살로 잃은 후 정신적인 어려움이라는 문제를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겪었다.

아요 반조는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 시절이나 청소년 시기에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은 후 이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고 괴로운 삶을 이어가다가 결국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성들 경우에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서 침묵을 강요당하고 그러다보니 정상적 모습으로 돌아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눈물을 흘려서는 안된다는, 약한 모습을 드러내서는 안된다는 사회적 강박 속에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흑인과 라티노 등 소수계 남성들 경우에는 과도한 경찰 감시를 받고, 정서적 안전망이 부족한 현실에 노출돼 있다.

또한 온라인과 미디어 환경이 분노와 폭력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건강한 감정 표현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아요 반조는 그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경찰 개입이 아닌 문화적으로 맞춤화된 치유 공간 마련, 학교 내 감정·정서 교육 도입, 소속감과 예방 중심의 정책 확대, 정서적 안전을 사회 인프라로 포함하는 statewide 전략 등을 제시했다.

아요 반조는 남성을 망가진 존재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새로운 형태의 ‘강함’을 배울 시간이 오래 지체됐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정서적 안전이 특권이 아닌 권리로 보장될 수있도록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