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9일)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LAFC 손흥민 선수가 원정 경기였음에도 뜨거운 관심과 열띤 응원을 선사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축구를 하러 MLS에 왔다는 손흥민 선수는 새로운 팀,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함께 성장하며 더욱 준비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멋진 경기와 기쁨, 즐거움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_ 경기장 함성>
교체 투입되는 손흥민 선수가 등장하고 그라운드를 밟자 시트긱 스타디움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이 울려퍼집니다.
LAFC손흥민 선수는 LA시간 어제(9일)오후 5시 30분부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팬들의 열띤 응원과 환호를 받으며 데이빗 마르티네스와 교체된 뒤 투입됐습니다.
LAFC가 1:2로 뒤지던 상황인 후반 32분 손흥민 선수는 시카고 파이어의 패널티 박스에서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드니 부앙가가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손흥민 선수가 얻어낸 천금같은 패널티킥으로 LAFC는 패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정신없이 보낸 한 주 였을텐데도 시카고 파이어전에 출전한 이유에 대해 LAFC에 합류한 자체가 정말 큰 순간이었고 그 자체로도 그라운드로 나가고 싶었다며 결과적으로 승점 3점 획득은 하지 못했지만 매우 행복했고 설랬다고 했습니다.
이어 LA시간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부터 메사추세츠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경기에서 체력과 정신적인 면에서 보다 더 준비된 모습으로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LAFC손흥민 선수>
손흥민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시절 원정 경기를 갈때면 늘 야유 받기 일쑤였지만 이번에는 정반대로 팀에 관계없이 응원을 해주는 모습에 모두 함께 축구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며 정말 오랜만에 이런 환대를 받아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했습니다.
<녹취 _ LAFC 손흥민 선수>
시트긱 스타디움은 첫 방문이었는데 곳곳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해주는 한인 팬들을 보며 가슴이 벅찼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러한 응원에는 팬들의 많은 정성과 노력이 담겨있다는 것을 잘 아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선사하며 자신을 통해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_ LAFC 손흥민 선수>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활약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다시 함께 뛰는 것에 대해 정말 특별한 감정이며 함께 걸어왔던 시간에 대해 존경을 담아 감사하고 그저 행복하다고 전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미 프로축구 MLS와 팀을 대표하는 듯한 응원을 받고 있는데 대해 모든 원정 경기에서 해당 경기에서와 같은 환영을 받을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지만 자신은 MLS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어 이곳에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라고 밝힌 손흥민 선수는 LA를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며 리그의 발전을 위해 함께 걷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LAFC 손흥민 선수>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