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성인 문화의 상징으로 꼽혔던 플레이보이가 글로벌 본사를 LA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로 이전한다고 어제(13일) 발표했다.
플레이보이는 이번 이전과 함께 마이애미 비치에 전설적인 ‘플레이보이 맨션’을 모티브로 한 플레이보이 클럽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한 유명 호스피털리티 기업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벤 콘 플레이보이 CEO는 “마이애미 비치는 미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문화적으로 영향력 있는 도시 중 하나로, 플레이보이의 다음 장을 열기에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새 본사에는 팟캐스트·사진 등 디지털 플랫폼을 위한 멀티미디어 제작 스튜디오가 들어설 예정이다.
마이애미 비치 시의원 격인 조셉 매거진 커미셔너는 “플레이보이의 이전은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의 혁신·문화·경제 성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레이보이는 1950년대 초 월간지로 창간돼 귀를 쫑긋 세우고 보타이를 맨 토끼 로고와 센터폴드로 유명세를 탔으며, 유명 작가의 단편소설과 시사 인물 인터뷰도 실었다.
플레이보이는 2020년 봄호를 끝으로 정기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 전용으로 전환했다가, 지난해(2024년) 8월, 연 1회 인쇄판 발행을 2025년 2월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