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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학교 체력평가 부활 선언.. 청소년 건강 강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의 공립학교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체력평가 테스트 부활을 얼마전 선언했다.

팔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1마일 달리기, 유연성 측정 등 건강 체력 증진과 청소년 만성질환 예방 등을 명분으로 내세워 MAHA, Make American Health Again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체력평가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이 청소년들의 건강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있다는 근거가 약하다면서, 일부 운동 못하는 학생들이 ‘몸치’로 낙인찍히는 결과가 올 수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에서 학교 체력평가가 부활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56년 폐지된 ‘Presidential Fitness Test’를 공립학교 체육 수업에 다시 도입할 것이라고 2주 전인 지난달(7월) 31일(목)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건강·체력 증진과 더불어 청소년 만성질환 예방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립학교의 Fitness Test는 1마일 달리기를 비롯해,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유연성 측정 등을 포함한다.

이 Fitness Test는 전통적인 체력 평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비만과 운동 부족 문제가 제기된 학교 환경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Make America Healthy Again’ 정책의 일환으로 청소년의 신체 강화와 토착적 체력문화 부활의 대의명분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레슬러 Triple H,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 등 유명한 스포츠 스타들이 다수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립학교 Fitness Test 부활에 대해 일부 공영방송과 코미디언 등은, 건강 보다 정치적 쇼맨십에 방점이 찍혔다며 시대착오적인 정책에 불과하다며 조롱하고, 비판하는 모습이다.

전국적인 공통 Data를 수집해 비교함으로써 아동 비만과 저체력 문제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학교 체육에 동기를 부여해야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있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체력평가 테스트 설계가 미흡한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이 느닷없이 체력평가 부활을 선언함으로써 현장에서 혼선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대체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맞춤형 체력평가를 강조한 ‘청소년 Fitness Program’이 도입돼 실시됐기 때문에 Fitness Test 복원이 실제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Fitness Test 자체보다 청소년의 전반적 건강 목표 설정과 프로그램의 지속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있는지가 69년만에 부활하는 청소년 체력평가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절대 기록 경쟁에 따른 평가에 중점을 두지 말고 전년 대비 개선 정도를 파악하는 개인 성장지표 같은 것을 중심으로 다양한 운동 활동 선택권을 포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의 아동 비만과 저활동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어서 이번 학생들에 대해서 체력평가 테스트를 한다는 자체는 긍정적 변화지만 운동을 제대로 할 수있도록 이끌어내는 장치없이 테스트만을 중시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만 안겨줄 수있다는 지적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