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사 LA Times가 2028 하계올림픽 개최 철회를 제안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8 LA 올림픽에 대해서 깊게 관여할 움직임을 보이자 차라리 개최를 반납하자는 것이다.
LA 타임스의 구스타보 아렐라노(Gustavo Arellano) 칼럼니스트는 사실 LA가 2028 올림픽을 굳이 개최해야할 필요가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여한다면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스타보 아렐라노 칼럼니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 LA 올림픽 태스크포스 책임자로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대회가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8 LA 올림픽 백악관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것이고 그 태스크포스 Chair를 자신이 맡게 될 것이라고 이틀전 발표했다.
구스타보 아렐라노 칼럼니스트는 2028 LA 올림픽 태스크포스 구성을 발표하는 순간에 트럼프 대통령 곁에 J.D. 밴스 부통령과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이 있었고, 스티븐 밀러 전 수석보좌관까지 배석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함께 한 3명 모두 반이민 성향의 상징이라며 LA의 다양한 정체성을 훼손할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구스타보 아렐라노 칼럼니스트는 또한, 2028 LA 올림픽 조직위원회인 ‘LA28’의 케이시 워서먼 조직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아부했다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미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연방정부는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보안, 비자, 교통 등 부분에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데 이번 2028년에 개최되는 LA 올림픽에서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대통령이 주도하는 올림픽 태스크포스가 구성돼 군사적 접근 가능성과 정치적 도구화 걱정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태스크포스에 자신이 Chair로서 직접 참여한다고 선언했으며, 보안 확보를 위해 주방위군이나 군대의 개입까지 시사한 상태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서 국제 체육계에서도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제 체육계와 미국 체육계 일각에서도 2028 LA 올림픽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한 정책과 강경한 이민 단속 기조가 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환영받는 분위기 구축에 매우 부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