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이 끝나고 캘리포니아 주는 개빈 뉴섬 주지사 명령에 의해 재택근무를 줄이고 있다.
특히 올해(2025년) 들어서는 주정부 공무원들의 사무실 근무를 주4일 출근으로 확대하는 결정을 내려서 재택근무를 유명무실하게했다.
그런데 주 감사원은 최근 재택근무 관련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면 연간 2억 2,000만달러 이상 절감할 수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 노조 등은 비용 절감을 할 수있는 재택근무를 더 확대해야 한다며 주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개빈 뉴섬 주지사 측은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재택근무를 확대하면 캘리포니아 주에서 연간 2억달러 이상 절감할 수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 감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정부가 주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확대하면 연간 약 2억2,5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 감사원은 주 공무원들이 주 3일 재택근무하고, 2일만 사무실에 출근하는 형태로 근무할 경우 사무실 공간을 최대 1/3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막대한 부동산·시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주 감사원이 감사를 실시하게 된 것은 개빈 뉴섬 주지사 측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 이후 재택근무를 해오던 공무원들에게 주 2일 출근을 의무화하자 지난해(2024년) 5월 주 의회가 요청했기 때문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주 감사원의 감사 진행 중임에도 올해(2025년) 초 이를 주 4일 출근으로 확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재택근무를 계속 지지하고 찬성하는 측과 사무실 근무 복귀를 환영하는 측이 다투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감사원의 감사 결과, 개빈 뉴섬 주지사 사무실은 부서별 사무공간 수요나 운영 비용, 그리고 직원 생산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수집하지도 않은 채 복귀 명령을 내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정부 자체 조사에서 출근일 확대 필요성이 낮다는 부서별 응답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영하지 않아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 감사원은 획일적인 재택근무 규정이 캘리포니아 주정부 정책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비용 절감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재택근무 옹호단체와 노조들은 감사 결과가 그동안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환영했다.
옹호단체와 노조들은 재택근무가 세금 절감뿐 아니라 교통량 감소를 통한 기후 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개빈 뉴섬 주지사실은 성명을 통해서 주 감사원의 이번 감사가 불완전한 정보와 가설에 기반한 것이라며 주정부의 인력과 대면 근무의 장점을 완전하게 반영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렇지만 개빈 뉴섬 주지사실 반발에도 주 감사원은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 각 부서별로 주 3일 재택이 가능한 직무를 파악해 이를 시행하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