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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전면 시행.. 다른 도시들도 확대 중[리포트]

[앵커멘트]

롱비치시가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해 CA주의 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한 법안, SB 1383을 전면 시행하고 나섰습니다.

기존에 단독주택에서만 적용되던 법안을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 것인데 LA시를 비롯한 다른 도시들도 단계적으로 시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롱비치시가 CA주 법안 SB 1383에 따라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시작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프로그램을 올해(2025년) 말까지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SB 1383은 오염 물질 감소를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올해까지 유기성 폐기물을 75% 감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롱비치 공공사업국은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프로그램이 올바른 방식으로 시행되도록 하기 위해 인력 배치와 지역사회 교육 등에 힘써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까지 시내 모든 가정과 사업체에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위한 녹색 쓰레기통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녹색 쓰레기통에 담긴 음식물과 정원 폐기물은 베이커즈필드 인근과 리버사이드, 빅터빌 세 곳의 대규모 퇴비화 시설로 보내져 농가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 음식물로는 달걀 껍데기, 닭 뼈, 커피 찌꺼기 등이 있습니다.

또 음식물이 묻은 종이 제품도 녹색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습니다.

단, 퇴비화가 가능(compostable)하다고 표시된 봉투를 포함해 모든 비닐 봉투는 금지됩니다.

롱비치시가 지난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프로그램의 시행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LA시를 포함한 다른 도시들도 점차 시행 범위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CA주 재활용 자원회수국 CalRecycle에 따르면 현재 498개 지자체가 녹색 쓰레기통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시의 경우 지난해(2024년) 4월까지 약 48% 주민들이 ‘OrganicsLA’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있다고 LA시 위생환경국은 밝혔습니다.

이처럼 앞으로 퇴비 시설 확충과 교육·홍보 강화, 그리고 주민과 사업체 참여를 통해 메탄 등 오염 물질 배출을 줄여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