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된장찌개 ‘서민 코스프레’ 조국, “사실은 강남 고급 한우 전문점” 들통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소 직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된장찌개 영상’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조 전 대표가 ‘가족 식사’라며 올린 영상속 장소가 강남의 고급 한우 전문점이라며 “조 전 대표가 서민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저런 위선이 조국다운 것”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고기가 먹고 싶었는데 사위가 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을 통해 “비싼 집에서 먹으면 있는 그대로 밝히면 되는데 그런 이미지는 다 가려놓고, 보글보글 끓는 소박한 된장찌개만 올려놓는 게 정말 가증스럽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런 위선이 본래 조국다운 것”이라며 “입만 열면 진보라면서 누구보다 기득권과 특권의 삶을 살아온 조국이었으니까”라고 했다.

이어 “돈 많고 고기 좋아하니까 비싼 한우집에서 맛있게 먹었다고 사실대로 자랑하든가. 출소 첫날이니 저 같으면 조용히 집에서 따뜻한 집밥 먹는 게 정상일 거 같은데”라며 “참 기묘한 가족, 참 변하지 않는 조국. 조국이 조국한 것”이라고 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이 사람 정말 구제불능”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조 전 대표가 ‘감옥에서 고기를 먹지 못했는데 사위가 사준 것’이란 취지로 설명했다. 맞다. 얼마나 고기가 먹고 싶었겠나. 사위가 식사 대접하는 것도 당연하다”면서 “문제는 왜 비싼 소고기를 먹고 된장찌개 사진을 올렸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소하게 된장찌개 먹는 사람으로 ‘서민 코스프레’하면 정치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판단한 거냐”며 “감옥을 다녀와도 전혀 교화가 안 되는 모양”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15일 페이스북에 ‘가족 식사’라는 짧은 글과 함께 된장찌개가 끓고 있는 영상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영상 속 무쇠판, 반찬 그릇, 테이블 종이 등을 통해 조 전 대표가 식사한 곳이 미셸린 가이드 우수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린 서래마을의 고급 한우 전문점이라고 파악했다.

한 네티즌은 “고기를 시켜야 후식으로 된장죽을 먹을 수 있는 곳인데 조국은 마치 서민 음식인 된장찌개만 먹은 것처럼 사람들이 오해하도록 가식적으로 사진을 올렸다”고 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고기 먹고 왜 된장찌개만 올리냐며 위선이라는 주장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가족 식사한다고 그랬지, 된장찌개만 먹었다고는 안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조 전 대표가 워낙 고기를 좋아한다. 첫 식사로 가족들과 함께 고깃집에 갔다고 나중에 들었다”며 “고기를 워낙 좋아하는데 구워 먹는 고기는 구치소에서 못 먹을 거 아닌가. 고기 하고 카페라테, 스콘 이런 거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오면 고깃집에 갈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