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이번 주 내내 이어질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LA통합교육구(LAUSD)가 학생과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LA통합교육구는 이번 폭염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역대 최고 기온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생들의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어제(19일) 밝혔다.
주요 대책은 점심·휴식 시간을 조정해 야외 노출을 최소화하고, 고등학교 운동경기와 동아리 활동 일정 변경하는 것이다.
또 교실 에어컨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에어컨이 고장날 경우 학생들을 보다 시원한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대책도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교실 문과 창문 닫아 냉기를 유지하고, 학생들이 자주 물을 마실 수 있게 제공하며, 신체활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 체육 활동 강도를 조절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이 밖에 아스팔트·콘크리트·인조잔디 등 뜨거운 표면 활용 최소화 등 대책도 준비됐다.
교육구는 학생들에게는 통풍이 잘되는 밝은색 옷차림과 모자 착용, 자외선 차단제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고했다.
교육구는 또 피로, 탈수, 근육 경련 등 열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교사나 지도자에게 알리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