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연방 하원 선거구 재조정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최근 “게리맨더링을 끝장내야 한다”며 반대 운동에 나섰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어제(31일) 전했다.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모두 국민이 아닌 정당의 이익을 위한 잘못된 조정”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캘리포니아는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의석 5석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이는 공화당 텃밭 텍사스의 선거구 조정에 맞선 전략으로 풀이된다.
텍사스에서는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하원 의석 5석 더 늘리는 안에 서명한 상태이며, 트럼프 대통령도 공화당 다수당 지위를 굳히기 위해 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캘리포니아의 증석이 현실화되면, 텍사스 조정 효과가 상쇄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시민이 주도하는 선거구 조정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