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글렌데일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초대받지 않은 남성이 축의금 상자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현금과 체크, 기프트카드 등을 합쳐 약 8만~10만 달러로 추산된다.
사건은 8월 30일 글렌데일 한 연회장(르네상스 뱅큇, 1236 S. Central Ave)에서 발생했다고 KTLA와 CBSLA 등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
결혼식장 CCTV에는 용의자가 로비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하는 척 배회한 뒤 연회장에 들어가 음료를 받은 뒤 한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이 남성은 하객들이 춤을 추는 사이, 빈 테이블을 지나 축의금 상자를 들고 연회장을 빠져나갔다.
용의자는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신부의 친구가 즉시 상자 도난을 알아채 부부에게 알렸고, 음악을 중단한 뒤 하객들이 상황을 공유했다.
신랑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문화에서는 결혼 선물로 현금이나 체크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도난당한 상자에는 하객들이 전달한 축의금이 모두 담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신랑·신부 측은 추가 비용을 들여 보안 인력을 배치했지만 도난을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경찰에 신고를 마쳤고, 용의자 신원 제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