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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CA주지사, “트럼프의 보여주기식 군배치에 투입된 혈세봐라!”

[리포트]

지난 6월 LA에서 벌어진 이민 단속 반대 시위로 부터 연방 시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군을 투입한 것으로 인해 1억 2천만 달러 예산을 부담하게 됐다며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혈세 낭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군투입에 따른 예산 항목별로 조목조목 따진 것은 각 지역에서 군투입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   불법일 뿐만 아니라 혈세를 낭비한다는 점을 부각해 민주당 강세 지역과의 결속, 지지층 결집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민주당 강세 지역 내 군배치에 대해 혈세 낭비라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LA시에서 벌어진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로 부터 연방정부 관할 시설을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군을 투입했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이 군 투입으로 CA주가 부담해야 할 예산이 1억 1,800만 달러로 추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4천 200명 이상의 주방위군과 해병대 700명 동원으로 지출된 기본 물자 비용과 식사비는 7천 100만 달러, 급여 3천 700만 달러, 물류 보급품 500만 달러 이상, 여행 경비와 철수 비용 500만 달러 등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군투입이라는 앞선 정치적 쇼로 인해 우리 모두가 치뤄야 할 대가가 어떤 것인지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천만 달러 세금을 허공에 날린 것에 더해 전국 주방위군 전투 준비태세가 약화됐고 병사 가족에게는 고통을 안겼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배치는 전형적인 세금 낭비이자 사기이고 다른 주들도 직접 계산을 해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방정보공개법에 근거해 CA주가 지난달(8월) LA군배치에 따른 비용 관련 문서 공개를 요청했지만 연방정부는 이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앞선 비용 산출은 CA주방위군 자체적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뉴섬 주지사가 비용을 산출에 조목조목 따지는 것은 민주당 강세 지역 내 군배치 확대를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혈세 낭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를 통해 민주당 강세 지역과의 결속, 지지층 결집 등을 이뤄내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배치가 불법이라는 점을 강조해 강경한 정책 시행에 지친 공화당 지지 유권자의 이탈, 무당파 지지층 확보까지도 내다본 계산일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맞서 개빈 뉴섬 주지사와 CA주는 민주당 대표 강세 지역으로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