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 베이비부머 절반 이상의 휴대전화 사용량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으로 점차 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온 가운데 한인 다수는 사용량이 전문가가 권장하는 2시간 미만이라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6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하면 우울증 위험이 커질 수도 있는 만큼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권장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베이비부머의 휴대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신건강·중독 관련 정보 웹사이트 어딕션 리소스(AddictionResource.net)가 59살~77살 성인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휴대폰을 하루 3시간 이상 사용하는 베이비부머는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는 하루 5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했습니다.
또 40%가 휴대폰이 없을 때 불안하거나 답답하다고 응답할 정도로 휴대폰 의존도 역시 높았습니다.
일부 한인 베이비부머 또한 휴대폰을 사용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_ 한인1 : 적어도 4시간 이상, 서치나 예약하는 데 사용해요.]
[녹취_ 한인2 : 5~6시간 사용한다고 봐요. 유튜브가 제일 많고, 통신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데도 사용해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한인 베이비부머들이 휴대폰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들은 주로 연락하는 데 휴대폰을 사용하는데 연락할 일이 많지 않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 한인3 : 통화량이 많지가 않다 이거죠. 쓸 일이 별로 많지가 않으니까.]
[녹취_ 한인4 : 저는 얼마 안 써요. 연락할 사람이 별로 없어요. 자식들한테 전화 거는 거 빼고는 없어요.]
휴대폰의 필요성을 잘 못 느끼겠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녹취_ 한인5 : 사용할 때가 많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잘 안 써요. 필요하지가 않으니까 안 쓰는 거죠.]
[녹취_ 한인6 : 잘 못 다루기도 하고 그렇게 또 특별히 할 일도 없고 그래요. 핸드폰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수면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휴대폰 사용을 줄인다는 한인도 있었습니다.
[녹취_ 한인7 : 수면 장애에도 그게 문제가 있다고 해가지고 사용을 잘 안 하고 있고, 오후에도 잘 안 봐요.]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하루 6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하면 우울증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휴대폰 사용 시간이 많다고 디지털 중독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하루 2시간 정도로 휴대폰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