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조지아 구금 한국인 근로자, '자진출국' 형식 귀국 추진

조지아주 이민당국 구금시설에 수용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추방이 아닌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추방 기록이 남을 경우 향후 수년간 미국 입국 금지나 비자 발급 불이익이 우려된다며 미국 당국과 협의해왔다. 

앞서 포크스턴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은 이민당국으로부터 즉시 추방돼서 5년간 입국 제한을 받을지, 구금된 상태에서 몇 달 안에 재판받을지 등의 선택지를 제안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추방' 형식으로 석방이 이뤄질 경우 향후 수년간 미국 입국 금지나 비자 인터뷰 불이익 등이 따를 수 있어 정부는 국민과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추방 기록을 남기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직접 미국을 방문해 석방 절차를 마무리하고 비자 제도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워싱턴 총영사는 구금된 한국인들이 이르면 10일 한국행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출국 시점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구금자 전원 귀국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