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엔·달러 환율 150엔 돌파..엔화 32년·위안화 14년래 최저

미 달러화 초강세 등으로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14년여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할 수 있는 달러당 150엔을 돌파해 32년 만의 엔저를 기록했다.

오늘(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2% 내려간 7.2279위안으로 마감했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블룸버그는 달러화 강세 외에도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각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통제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추가긴축 전망에 따른 경기부진 우려인 듯 이날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인 4.56%로 올랐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4% 선을 넘어 4.13%까지 치솟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4.18%까지 올랐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의 주가 약세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가 위안화 환율에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환시장 딜러들 역시 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관측을 반영한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을 이날 엔화 가치 추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1원 오른 1,433.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