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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연회장 신축, 당초 계획보다 더 크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신축할 연회장의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더 키워 9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NBC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3일) NBC와 한 간략한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것을 조금 더 크게 만들고 있다며 최고 수준으로 지어질 것이고 세계 어디에서나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7월 백악관이 발표한 원래 계획에는 이 연회장의 수용 인원이 650명, 면적은 9만 제곱피트로 나와 있었으며, 2억 달러로 추산되는 건립 비용은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 기부자들이 사적으로 대는 것으로 돼 있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NBC 뉴스 인터뷰에서 밝힌대로라면 연회장 규모가 당초 발표 계획보다 40%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연회장이 신축되면 외국 지도자들과 다른 귀빈들이 만찬이나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 남측 잔디밭에 세워지는 텐트로 터덜터덜 걸어갈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해왔다.

현재 국빈만찬 등에 주로 쓰이는 백악관 본관 이스트룸의 좌석 수용 규모는 200명에 불과하다. 

새 연회장은 현재 백악관 이스트윙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2층 건물인 백악관 동관은 전통적으로 대통령 부인과 그를 지원하는 인력이 근무하는 장소로 쓰여왔으며, 연회장 신축 공사를 계기로 대폭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 연회장 신축이 실현되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인 1942년에 동관 확장 공사가 이뤄진 이래 백악관 건물 배치에 가장 큰 변화가 생긴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자신도 새 연회장 건립 비용에 돈을 보탤 것이라는 7월 발표 당시 내용을 재차 확인했다.

백악관 연회장 신축은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 온 역점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