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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전역 CVS 매장 200여 곳 돌며 ‘기프트카드 사기’.. 중국계 남성 2명 체포

CA주 전역 200여 개 CVS 매장을 돌며 기프트카드 사기를 벌여온 중국계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산타로사 경찰은 엘몬테 거주 29살 용셩 자오와 몬터레이팍 거주 33살 지펑 리를 ‘기프트카드 드레이닝(gift card draining)’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8월) 7일 두 사람이 소노마 카운티 내 CVS 매장을 오가며 범행을 저지르는 것을 포착했다. 

이후 산타로사의 한 CVS 매장에서 증거를 확보한 뒤 교통 검문을 실시해 차량을 수색한 결과 매장별로 묶여 있던 약 1만 장의 기프트카드와 7천 달러 현금, 범행 기록 장부를 발견하고 경찰은 현행범으로 두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후 호텔 객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도 약 1만5천 장의 추가 기프트카드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기프트카드 드레이닝’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정상 기프트카드를 꺼내 활성화 정보를 기록하거나 변조한 뒤 다시 포장해 진열대에 올려두는 방식이다.

이후 소비자가 해당 카드를 구매해 충전하면, 범인들이 이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돈을 빼돌린다.

자오와 리는 절도, 사기, 접근카드 정보 위조, 공모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은 각각 10만 달러로 책정됐다. 

현재 리는 구금 중이고 자오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경찰은 기프트카드 사기 피해가 의심될 경우 즉시 관할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