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H-1B 비자 수수료 ‘100배 인상’ 오늘 발효..기업들 대혼란

연방 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 1천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대폭 올리자, 외국인 직원을 고용한 미 기업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발표된 새 규정은 미 동부시간 오늘(21일) 새벽 0시 1분부터 발효됐다.

초기 발표에서 기존 소지자나 갱신 신청자 제외 규정이 빠져 기업들이 해외 체류 직원들에게 급거 귀국을 지시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 5천200명에게 당분간 미국을 떠나지 말라고 공지했으며, 아마존·구글·JP모건 등도 해외 체류 직원을 긴급 귀국시키라는 지침을 내렸다. 

기업 인사팀들은 외국인 직원 위치 파악과 항공편 예약에 분주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출장 취소와 긴급 귀국 사례가 잇따라 올라왔다. 

이민 전문 로펌에도 고객 문의가 폭주하며 혼선이 가중됐다. 

연방 상무장관 발언으로 매년 10만 달러 납부설이 퍼지며 기업 불안은 더욱 커졌다. 

백악관은 뒤늦게 신규 신청자에만 적용된다고 진화했지만, 혼란은 이어지며 기업과 직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외국인 직원 상당수는 당분간 해외 여행을 보류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H-1B 제도 개편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에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