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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韓 어린이 5명 사망… 외교부 사실 확인 중


브라질 바이아주 포르모사 두 히우 프레투의 한 공사장에서 한국인 어린이 5명이 사망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포르모사 두 히우 프레투는 브라질 중부에 위치한 도시다. 사고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정오쯤 발생했다. 브라질 언론 ‘디아리우 두 노스제르치’는 지난달 30일 “한국인 어린이 5명이 수도관을 매설하기 위한 굴착장 근처에서 토사가 무너져 사망했다”며 “최근 수일 간 내린 비로 땅이 쉽게 무너졌다”고 전했다.

희생자 중 2명은 11세, 다른 2명은 7세, 1명은 6세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외교부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나섰다.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은 6일 연합뉴스에 “현지 경찰의 부검에서 사인은 토사에 의한 질식사로 나왔다”고 말했다.

포르모사 두 히우 프레투 시 당국은 사고 이튿날부터 사흘간 숨진 어린이들을 위한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숨진 어린이들을 애도하면서 “시는 고통의 순간에 유족, 친구들을 지원하겠다. 그들에게 힘과 구원이 있길 기도하겠다”고 적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