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트럼프, 셧다운에 민주당 대상 공세 강화 .. 시카고 21억 달러 인프라 보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속에서 야당인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재임 중인 대도시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속속 중단하고 있다.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셧다운 사흘째인 오늘(3일) SNS 엑스 계정에 21억 달러 규모 시카고 인프라 사업, 특히 레드 라인 연장 및 레드, 퍼플 라인 현대화 프로젝트를 인종 기반 계약을 통한 자금 유입이 아님을 확인하기 위해 보류했다고 적었다.

일리노이주 최대 도시 시카고는 뉴욕, LA에 이은 미국의 세번째 도시다.

이 도시는 민주당 출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며, 일리노이 주지사와 시카고 시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백악관의 예산 집행 중단은 보트 국장이 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셧다운 대처를 위한 예산 집행 논의를 한 뒤 처음 나온 조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보트 국장과 회의를 한다면서 그 목적을 대부분 정치 사기에 불과한 여러 '민주당 기관' 중 어떤 것을 삭감하고, 그 삭감이 일시적일지 영구적일지 판단하기 위한 권고를 듣기 위해서 라고 밝힌 바 있다.

2025 회계연도가 지난달 30일 종료됐는데도 임시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1일부터 셧다운 사태가 시작된 이후 백악관이 민주당이 운영하는 주나 시에 대한 인프라 자금 지원을 중단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보트 국장은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승리한 16개 주에 대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자금 80억 달러의 집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뉴욕의 18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인프라 건설 예산 자금 지원 동결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