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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V) 충전 비용, 주유보다 월평균 $86 더 저렴

개솔린 가격의 변동성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라는 전기차(EV)의 주요 이점 중 하나인 '연료비 절감 효과'가 구체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사실로 확인됐다.

현재 미국 평균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기차를 충전하는 비용이 개솔린 차량에 주유하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월 평균 1,250마일 주행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에   전기차가 73달러로 개솔린 차량 159달러에 비해서 평균 2배 이상 크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기술 미디어 웹사이트 CNET의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은 주유에 비해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뚜렷하지만, 충전 방식과 지역별 전기 요금 등에 따라 실제 절감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CNET은 미국 정부 자료와 AAA 유가 정보를 종합해 월평균 1,250마일을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비용을 산출했다.

분석 결과, 미국 평균을 사용할 경우 전기차 충전 비용은 개솔린 비용의 절반 이하이며, 연간 1,00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북미 최대 EV 충전 네트워크 기업인 ChargePoint의 아나스타시아 부치오비스(Anastasia Boutziouvis) 솔루션 제품 매니저는 전반적으로 전기차 완충 비용이 개솔린차 완충 비용에서 3분의 1 내지 2분의 1 정도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의 핵심은 '가정 충전'과 '비첨두 시간대' 활용이다.

전문가들은 충전 비용을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가정에서 비첨두 시간대(Off-Peak Hours)에 충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가정 충전과 공공 충전의 경우 AAA 자료에 따르면, 공공 전기차 충전 비용(kWh당 36.5센트)은 가정용 평균 전기료(kWh당 17.5센트)의 두 배 이상이다.

하와이(40.96센트/kWh)나 캘리포니아(33.52센트/kWh)처럼 에너지 비용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지역에서는 실제 절감액이 상당한 정도 달라질 수 있다.

CNET 전문가는 전기차 경우 운전자가 가정 충전이나 태양광 발전 투자 등을 통해서 운영하는 비용을 스스로 통제할 가능성이 있지만, 개솔린 등 내연기관차는 유가 변동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전기자동차 사용자들의 최대 이점으로 꼽았다.

다만 전기차 충전의 상대적인 매우 저렴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가정용 충전기 설치 비용은 여전히 소비자들이 고려해야 할 초기 지출이다.

설치 비용은 기존 전기 설비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는 경우, 충전기 설치 비용이 약 700달러부터 시작한다.

반면 가정의 메인 전기 패널 교체 등이 필요할 경우 수천 달러까지 해당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듀크 에너지(Duke Energy)와 같은 일부 전력 회사는 충전기 설치 비용에 대해 1,100달러 이상의 일회성 크레딧을 제공하는 등 찾아보면 다양한 공공 또는 세제 혜택이 있을 수있다.

초기 비용 절감을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기자동차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