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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organ, 뉴욕 본사 직원들에 ‘생체 인식 의무화’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가 NY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직원들에게 건물 출입을 위해 생체 인식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의무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JP 모건 체이스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계획했지만, 보안을 강화한다는 등의 이유로 정책을 변경한 것이다.

Financial Times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수십억 달러를 들여서 맨해튼 지역에 건설한 새 본사로 지난 8월부터 이전하기 시작한 직원들에게 생체 인식 출입이 필수(Required)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해 의무화 조치임을 확인했다.

이는 이전에 건물 출입을 위한 생체 인식 정보 등록을 자발적인 사항으로 하려던 계획을 뒤집은 것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신분증 배지(ID Badge)를 스와이프하는 대신, 로비의 보안 게이트를 통과하기 위해 지문이나 눈(홍채)을 스캔해야 한다.

약 30억 달러를 들여서 건설한 맨해튼 JP 모건 본사에서   연말까지 모든 입주가 완료되면 약 10,0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은행 측은 신분증 배지가 아닌 생체 인식을 사용하는 것이 건물의 보안을 강화하는데 더욱 효과적인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직원들의 생체 정보를 의무적으로 수집하는 것은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만, JP모건은 홍채와 손바닥 스캐너 도입과 함께 직원들 서비스 앱인 'Work at JPMC' 모바일 앱도 출시했다.

이 앱은 디지털 배지 역할뿐 아니라 손님 등록, 건물 내부 지도 탐색, 식당 음식 선주문 등의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다른 JP모건 지사 (예: 런던 사무소)에서는 여전히 생체 인식 등록이 강제가 아닌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암호화된 손바닥 지문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생체 인식 의무화라는 엄격한 출입 규정 강화는 지난해(2024년) JP모건 사무실 근처에서 일어난 미국 대형 건강 보험사 CEO가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 이후, NY의 주요 기업들이 보안을 강화하려는 움직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한편,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 모건 CEO는 NY 증시 폭락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경고성 언급을 최근에 하면서 많은 금융 전문가들이 믿는 것보다 훨씬 큰 확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