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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EU후보국 지위 획득…젤렌스키 “새로운 유럽 역사의 시작”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획득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의 강화를 위한 가장 큰 발걸음”이라고 화답했다.

EU정상들은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 부여를 결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EU 회원국 27개국 정상을 일일이 열거해 감사를 표했으며, 우크라이나를 도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로베르타 멧솔라 유럽의회 의장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대국민 연설에서 “새로운 유럽 역사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3개월 전인 3월 24일 유럽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들에게 우리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며 “이후 우크라이나와 EU는 모두 함께 이 길을 걸어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깃발은 전쟁이 끝난 후 국토를 재건할 때도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EU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해 사회 제도 및 경제 구조 등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정식 회원국 자격을 얻는데 수년에서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