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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Tahoe 시장, 교회 공금 횡령 혐의로 사임

교회 공금 30만 달러 횡령 사실을 시인하며 사임한 타마라 월러스(Tamara Wallace) 전 사우스 레이크 타호 시장이 과거에도 10만 달러가 넘는 보험금 사기 의혹에 연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타마라 월러스 전 시장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타마라 월러스 전 시장은 지난해(2024년) 12월부터 공직자로서 사우스 레이크 타호 시장직을 맡아 수행해왔지만, 수년간 자신이 파트타임 행정 직원으로 일했던 한 장로교회(Presbyterian Church)에서 30만 달러를 횡령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며 14일 월요일 전격 사임했다.

타마라 월러스 전 시장은 여러 지역 언론사에 보낸 고백 서한에서 불안정한 자신의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특히 타마라 월러스 전 시장은 횡령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자수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생일이었던 9월 11일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후 정신과 시설에 18일 동안이나 입원했었다고 밝혔다.

타마라 월러스 전 시장은 자신이 횡령한 교회 돈의 대부분을 고인이 된 아들의 세 자녀를 돕는 등 다른 사람들 돕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타마라 월러스 전 시장은 현재 이번 사건을 관할하고 있는 엘도라도 카운티 지방 검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는데, 모든 금액을 갚고 어떤 처벌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회 횡령 사건에 더해, 타마라 월러스 전 시장이 과거 연방 보험 회사(Federal Insurance Company), 지금의 처브(Chubb) 보험의 자회사로부터 10만 달러 이상의 '자금 절도'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사실도 새롭게 조명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이 검토한 기록에 따르면, 19년 전이었던 2006년에 처음으로 사기 혐의가 발견됐었을 당시 타마라 월러스 전 시장은 금액을 상환하기로 합의했지만, 돈을 갚지 않아 2021년에 회사로부터 두 번째 소송을 당했다.

두 번째 소송에서 회사는 타마라 월러스 전 시장이 부정한 방법으로 122,193달러의 보험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타마라 월리스 전 시장은 매달 200달러를 상환하기로 합의했지만, 2017년 2월경부터 지불을 중단했으며, 지불 중단 시점에 그녀가 갚아야 할 잔액이 11만 달러 이상이나 여전히 남아 있었다.

타마라 월러스 전 시장은 2022년 6월, 법원으로부터 회사에 상환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매달 400달러를 지불하는 상환 약정서에 다시 서명했다.

엘도라도 카운티 정부 감시 그룹 다나 티비츠(Dana Tibbitts) 회원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이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이번에 교회 횡령이 타마라 월러스 전 시장의 첫 범죄가 아니라는 것으로, 그녀는 이같은 범죄의 길을 오랫동안 걸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제 세상에 알려진 것이 아마 절반도 안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사우스 레이크 타호 시 당국 대변인은 이 문제가 검찰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정보가 제한적이라면서도, 타마라 월러스 전 시장 문제에도 불구하고 시는 별다른 재정적 피해가 없으며 주민들에게 필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