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번 주 목요일까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저소득층 식품보조 프로그램, 푸드스탬프(SNAP·CalFresh) 지급이 11월부터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섬 주지사는 어제(20일) 성명을 통해 이처럼 밝히며 “연방정부 마비가 캘리포니아 주민 550만 명의 식생활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식비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무책임한 정치가 국민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뉴섬 주지사는 비판했다.
푸드스탬프(SNAP)은 연방정부가 재원을 지원하는 식품보조 프로그램으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약 63%의 수혜자가 아동이나 노인층이다.
미 농무부(USDA)는 지난 10일 각 주 정부에 보낸 공문에서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11월분 급여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텍사스 등 다른 주 정부들도 유사한 경고를 내놓은 상태다.
아동빈곤 퇴치 옹호단체들은 “CalFresh는 수백만 명의 생명줄”이라며 “식품보조금 중단은 특히 어린이의 건강과 발달에 장기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