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다음 달(11월) 1일까지 항공 보안등급을 기존 ‘관심’ 단계에서 한 단계 높은 ‘주의’ 단계로 격상해 운영한다.
인천 공항 측은 오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보안등급이 ‘주의’로 상향되면 탑승 전 보안검색 절차가 강화되며, 촉수 검색(신체 접촉식 검색)과 수하물 개봉 검사가 확대된다.
또한 굽 3.5cm 이상 신발은 반드시 벗어 엑스레이 검색대에 통과해야 하며, 100ml를 초과하는 액체류·젤류, 공구류, 칼·총알 등은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
인천공항은 보안 강화를 위해 주요 시설물 점검과 함께 보안검색 인력 추가 투입, 출국장 운영시간 연장 등으로 여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APEC 전용 안내 데스크 설치, 귀빈 전용기 주기장 확보, 경주행 버스 증편, 유료 수하물 배송 서비스 도입 등도 준비를 마쳤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보안 절차 강화로 탑승 수속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