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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통합교육구, 아동·청소년 대상 저녁 식사 무료 지원[리포트]

[앵커멘트]

연방 정부의 셧다운 여파로 식료품 보조 프로그램 SNAP 지원이 중단될 우려가 커지자 LA통합교육구가 영유아와 청소년들을 위한 저녁 식사 제공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LA통합교육구 알베르토 카르발호 교육감은 정치적 싸움으로 아이들이 식사를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안 된다며 즉시 식품 지원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정부의 셧다운으로 다음 달(11월)부터 식료품 보조 프로그램 SNAP이 타격을 받으면서 LA카운티의 캘프레시(CalFresh) 수혜자 약 150만 명이 혜택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아이를 둔 가정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LA 통합교육구는 영유아와 청소년을 위해 저녁 식사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LA통합교육구 알베르토 카르발호 교육감은 LA통합교육구 소속 학생 약 21만 7천 명이 캘프레시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배고픈 아이는 학습할 수 없고, 이는 인간적이지도 자비롭지도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LA통합교육구 소속 학교 대부분에서 18살 이하 모든 학생들에게 평일마다 저녁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즉시 비상 식품을 받게 되고, 다음 주부터는 조리된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알베르토 카르발호 교육감은 정치 싸움이 아이들의 식사 지원 중단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LA통합교육구는 이미 모든 학생에게 아침과 점심을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대부분의 학교에서 저녁 식사까지 제공하게 됩니다.

저녁 식사는 수업 종료 후 학교에서 제공되며,
프로그램 규정에 따라 반드시 학교 내에서 섭취해야 합니다.

자세한 식량 지원 정보와 대상 학교 목록은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LA카운티에서는 매달 약 3억 달러가 캘프레시 지원에 사용됩니다.

이 외에 개빈 뉴섬 CA주지사도 푸드뱅크 운영을 위해 주방위군을 배치하고, 8천만 달러를 긴급 투입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