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의 높은 세율과 치솟는 임대료, 비싼 물가를 피해 텍사스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주민들이 지난 몇 년간 많았습니다.
특히 2021년 한 해에만 CA주에서 텍사스로 떠난 주민이 약 11만 1천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하루에 300명이 떠난 셈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낮은 세율과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와 물가를 찾아 텍사스로 이주하는 CA주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조사 결과 특히 지난 2021년에 11만 1천 명에 달하는 CA주민이 텍사스로 떠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 해 동안 하루에 300명이 텍사스로 떠난 셈이고 이들 반 이상이 밀레니얼 세대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 온 이동 추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대도시 중심에서 덜 밀집되고 더 저렴한 지역으로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주택 가격이 텍사스로의 이주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데 실제로 두 주 사이의 평균 집값 차이는 2배 이상에 달합니다.
부동산 업체 질로우 (Zillow)의 보고서에 따르면 CA주 평균 집값은 73만 7천900달러인 반면 텍사스는 30만 2천333달러입니다.
평균적으로 28만 2천 달러 더 저렴하다는 통계도 함께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CA주에서 적당한 가격의 거주지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타주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CA주를 떠나 텍사스를 찾은 것은 주민들뿐만이 아닙니다.
Texas Standard 보고서에 따르면 CA주에 본사를 뒀던 기업의 약 40%가 비지니스 친화적인 텍사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CA주의 과도한 세금 정책과 관료주의적 행정처리가 기업들을 내몰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