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1만4천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한 이유가 재무나 인공지능(AI) 때문이 아니라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어제(30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감원은 "재무적인 이유도 아니고, 지금 당장은 AI 때문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시 CEO는 이어 “최근 몇 년간 인력과 사업이 급격히 늘면서 조직 계층이 복잡해졌고, 자신도 모르게 실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주인의식이 약해질 수 있다"면서 “우리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처럼 빠르게 움직이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2021년 직원 수가 160만명을 넘었다가 지난해 말 약 150만명으로 줄었으며, 이번 감원은 추가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한편, 아마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천802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1.95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3% 급등했다.